오세훈 55.8% 박영선 32.0%…당선가능성은 吳 62.1% 朴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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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1일 10시 22분


리얼미터 여론조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29~30일 서울 거주 유권자 1039명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55.8%, 박 후보는 32.0%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8%p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2.9%가 오 후보를, 진보층의 69.8%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선 오 후보 60.5%, 박 후보 25.8%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가 더블 스코어 이상 벌어졌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를 꼽은 응답은 62.1%, 박 후보를 꼽은 응답은 28.2%로 나타났다.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지지층 일부도 당선 여부에는 비관적 전망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선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는 응답이 86.5%,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응답은 12.3%였다.

지지 후보 결정 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책 및 공약’ 22.5%, ‘도덕성’ 13.1%, ‘소속 정당’ 12.7%, ‘인물’ 8.5% 등의 순이었다.

차기 서울시장이 중점을 둬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6.2%, ‘강북·강남 간 균형 발전’ 1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 및 유선 RDD(1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0%)·자동응답(50%)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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