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측 “선물 받은 것…다른 의도 없다”
박영선 “파란색은 민주당으로 시민들에 각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당명이 사라진 하늘색 점퍼를 입고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당명이 없는 점퍼를 입었다.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을 꼬집고,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박 후보는 앞면에 ‘더불어민주당’이 적힌 파란색 점퍼를 착용해 왔다. 그러나 LH 사태와 김상조 전 대통령 정책실장 전셋값 논란, 민주당 의원들의 투기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자 정부·여당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언급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 변화를 강조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는 것이 주요 공약”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명을 뺀 점퍼에 대해 “선물 받은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파란색이 민주당이다, 이건 시민들한테 완전히 각인되어있지 않나. 그래서 아마 디자인 측면에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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