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상공의 날’ 기념식 첫 참석 “경제반등의 시간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일자리 지킨 기업에 특별히 감사…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 열어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상의 신임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상의 신임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고,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 예산 등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며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재계에 상생과 탄소 중립 실현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은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와 기업의 만남이) 과거에는 음습하게 이뤄져 정경유착처럼 된 점이 잘못이었던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기업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듣는 것은 협력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모두 기업인들을 활발히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 뒤 “SK그룹은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해 소재산업 자립에 이바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으로 환란 극복에 기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서동일 기자
#문재인#상공의 날#따뜻한 자본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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