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고,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 예산 등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며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재계에 상생과 탄소 중립 실현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은 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와 기업의 만남이) 과거에는 음습하게 이뤄져 정경유착처럼 된 점이 잘못이었던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기업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듣는 것은 협력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모두 기업인들을 활발히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 뒤 “SK그룹은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해 소재산업 자립에 이바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으로 환란 극복에 기여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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