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6]이낙연,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제시
김종인, 서울 서북권 찾아 지원 유세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정부 여당이 추진해 온 부동산정책들에 대한 실패를 인정한 것.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를 제시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나는 청년층을 향해서는 “청년과 신혼세대가 안심대출을 받아 내 집을 장만하고 그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LTV, DTI와 관련해서는 “좀 더 대담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 서북권 지역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이 지역은 지난해 4·15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석권한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 실패를 냉엄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최근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사직한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사례를 언급하며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보여준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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