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 강안지구 800세대 건설 현장 방문
"원대 수도건설 정책 관철…조직지도 강화"
"살림집 건설 완수…자립경제 잠재력 과시"
경제, 민생 강조…"올 1분기 생산 계획 완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보통강 강안지구 주택단지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6일 만에 다시 이뤄진 현장 방문이다.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건설 착공 소식을 알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또 다시 공사장 현지를 돌아보셨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본격적인 건설 전투에 진입하기 위해 현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공 단위들의 전개 모습을 돌아보시며 시공분담 구역을 료해(점검)하셨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800세대 다락식 주택구 건설은 새로운 형식의 주택들로 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고 인민들에게 발전된 생활환경과 조건을 제공해 주려는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가 비껴있는 대상건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같은 헌신과 완강한 실천으로써 우리 당의 원대한 수도건설 정책을 관철해나가야 한다”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직접 공사에 대한 조직지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정 계획, 건설 지휘, 설비와 자재 공급을 강조하고 물자 절약,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주택구 주변 원림설계를 잘하고 공원을 훌륭하게 꾸며 주민 생활 편의를 보장해 주면서 자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당면한 올해의 수도 살림집 건설 계획들을 훌륭히 완수해 사회주의 문명 중심지로서의 우리 수도의 현대성과 주체적인 건축발전 면모를 과시하고, 사상 정신적 위력과 굳건히 다져지고 있는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앞으로 수도 건설과 지방 건설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와 민족성과 현대성의 정확한 배합에 기초한 건축의 조형화, 예술화 방침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고 “특히 도시경영 및 환경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원림녹화를 비롯한 문화적인 환경관리에 깊은 관심을 돌릴 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주택건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평양시 5만 세대 건설과 함께 지방건설에서도 변혁적인 실천을 이룩해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내 주택 및 도시경영과 생태환경 부문에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룩해 인민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물질 문화적 복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주택 예정 부지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 착공식, 25일과 31일 강안지구 부지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미사일 발사 시험 현장 대신 주택부지 방문을 택했다.
이는 경제, 민생 강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당 8차 대회 이후 수도 건설 구상에 따라 평양에 주택을 매년 1만 세대씩 모두 5만 세대 건설하는 등 주거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경제계획 추진 소식도 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이 올 1분기 선철·강철·압연강 재생산 등 금속공업부문, 질소비료·염화비닐·가성소다·소금 등 화학공업부문, 전력부문 생산, 석탄부문 생산 등 계획을 완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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