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위’라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1일, 지금까지 두차례 대선에 출마해 45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썼다고 털어 놓았다. 그럼에도 후원자들 덕분에 ‘패가망신’하지 않았다라는 놀라운 사실도 공개했다.
또 서울시장이 되면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10평짜리 주택 200만호를 지어 주택난, 청년들의 내집마련을 단번에 해결하겠다고 허경영 다운 ‘깜짝’ 정책까지 제시했다.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허 후보는 진행자가 “선거 때마다 나오면 돈을 굉장히 많이 써야 될 것 같다”고 걱정하자 “대통령 두번 나가면서 많이 들어갔다”며 “공탁금 5억에다 인쇄물 값까지 해서 400억인가 450억원을 후보가 쓰게 돼 있었다”고 450억원 가량 돈이 들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1997년 15대 대선에 공화당 간판으로 출마, 3만9055표로 7명중 7위를 했다. 또 2007년 17대 대선에선 ‘경제공화당’으로 나서 9만6756표를 얻어 출마 10명 중 7위를 했다.
두차례 대선 출마로 큰 돈을 사용했다는 말에 진행자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는가”고 궁금해 하자 우선 허 후보는 “대통령 선거 두번 나가서 떨어지면 완전 패가망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패가망신했는데 어떻게 서울시장에…”라고 놀라자 허 후보는 “나는 패가망신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후원자와 같이, 당과 같이 항상 그걸 해내 돈 문제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선거 때마다 나와도 돈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시장이 되면 진행할 정책 중 하나로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시유지, 그린벨트를 활용하고 처분해서 10평 미만의 소형 주택을 한 200만호 전철역 부근이나 산속에 지어서 소형 주택 붐을 일으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그린벨트와 또 국가가 가진 그린벨트가 중첩되더라도 거기에 소형 임대주택을 짓고 땅값은 받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싼값에 대규모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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