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출마가 자신의 정치인생 마지막 종착역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유 위원장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번이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여러 번 말해 왔다”며 “2017년 바른 정당 기호 4번 후보로 출마해서 실패한 뒤 우여곡절을 겪다가 통합을 해서 이제 기호 2번 국민의힘에 있는데, 모든 경험을 쏟아 부어서 이번에 최선을 다해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소주도 10병까지는 드시고 담배도 하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유 위원장은 “요즘 술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담배도 끊었다”고 답했다.
이렇게 한 까닭은 “결심을 단단히 해 대통령 선거에 꼭 한번 척공출죄(陟功黜罪 공이 있으면 벼슬을 올리고 죄가 있으면 몰아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려면,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진지한 개혁이 필요하고 그 개혁이 정치적으로 참 인기가 없지만 꼭 필요하다”며 “지금 경제가, 인구가 계속 가라앉고, 양극화는 심해지는 등의 시대적 문제를 제 손으로 꼭 해결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야권 대선후보 중 지지율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유 위원장은 “그 분이 정치를 하시겠다면, 국민의힘은 늘 열려있다”며 들어와 함께 경쟁하자고 거듭 제의했다.
유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나와 야권이 분열돼 대선을 치르는 것이야말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그 쪽 세력이 제일 좋아하는 분열 아닌가”라며 “야권이 똘똘 뭉쳐서 가장 강력한 한 사람의 후보를 내놔야 하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 같은 분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윤 전 총장이 분명 뜻을 합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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