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꼼수 유세 논란’ 와중에…吳 ‘청년유세단’ 200명 몰렸다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일 13시 04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같은날 오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같은곳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이수역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같은날 오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같은곳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4·7 재보궐선거를 엿새 앞두고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2030 시민유세단’에 참가한 청년층이 이틀 만에 200명을 돌파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전날(3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지지 발언을 했던 20대 여성이 민주당 전직 당직자로 확인되면서 여당이 홍역을 치른 가운데, 보수야권이 2030세대 표심을 빠르게 결집하는 형국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시민참여유세, 200명도 넘기고 이제 선거 전까지 유세차에 계속 올라가도 감당 못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 중이다”라며 “함께 막차 타실 분들 모집한다”고 말했다.

‘2030 시민유세단’은 이번 재보궐선거 온라인 유세를 총괄하는 이준석 본부장과 이재영 전 의원이 기획한 아이디어다. 지난 30일 신청서를 배포한 이후 이틀 만에 200이 넘는 청년층이 몰리면서 ‘2030 지지율 결집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큰일을 해줬다”며 “2030세대 젊은 층이 이번 보궐선거의 이유와 핵심을 다 알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에서 지지연설을 한 28세 대학원생이 이달 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시민참여유세 신청 목록을 올리면서 “우리는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당직자가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 당직자가 하려고 줄 서면 대기순번이 100번쯤 될 거다”라고 비꼬았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분야별 호소인을 공개모집이라도 하는 듯 ‘평범한 시민 호소인’마저 등장했다. 꼼수도 이런 꼼수가 또 있을까”라며 “이런 거짓된 모습들이 바로 ‘민주당다움’인 것 같다”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역시 거짓말계의 고인물”이라며 “민주당이 또 민주당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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