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3일 사전투표… 여야,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전
김태년 “국민 분노-실망 잘 알아”… 이낙연 이어 부동산 관련 사과
김종인 “문재인정부 심판 선거”… 당 차원서 사전투표 참여 호소
4·7재·보궐선거의 향방을 가를 사전투표가 2, 3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본투표일인 7일이 임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는 이번 사전투표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무능 부패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인 것.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열세로 나오는 상황에서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박주민 의원 등의 임대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무능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신이 번쩍 나게 해서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임기라도 위선 정치를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능과 부패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주 무능하고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저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형편이 되는 대로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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