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석열 정치행동 시작…비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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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일 10시 12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일 사전 투표를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정치적 행동을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 예고와 함께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검찰 내부에서도 이 부분과 관련해 비판의 소리가 있었다. 공직자가 정치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행동을 했었느냐에 대한 비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윤 전 총장의 ‘사전투표’를 정치적 행위로 판단한 이유에 대해선 “사전투표 해야한다. 그런데 그 일정을 기자들에게 알린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투표 후 윤 전 총장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90)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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