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 시대 가치 ‘공정’ 상징…지지율 쉽게 안 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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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일 11시 34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공정’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지지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대표가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썼다. 저도 정치 올해 10년차인데 ‘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구나’ 그 전형적인 인물이 윤석열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시대의 핵심 가치가 ‘공정’이다. 윤석열은 전임 정권 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타협도 없이 법을 집행하던 사람인데 이 정권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전 정권과 현 정권에서 다른 태도를 보였다면 탄압을 받았다 해도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압을 받으며 ‘이 사람이 일관되게 정의를 실천하려고 했다. 공정의 정신을 일관되게 관철하려고 했다’는 것이 시대정신과 맞았다고 본다”며 “일종의 공정 메신저, 공정을 상징하는 인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진보, 보수할 것 없이 국민들은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다음 정권에서도 예외없이 공직자들을 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그럴 거라고 기대했지만 완전히 내로남불이었다. 오히려 범죄를 턴 게 아니라 검찰을 털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확연한 차별성을 국민들이 느끼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검찰총장 출신인데 곧바로 정치를 하면 약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약점도 많이 있지만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정신이 공정이다. 공정을 실현한다는 게 윤석열 총장의 숙제”라며 “본인이 표현하고 있는 공정이라는 가치를 사법 영역 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서 잘 적용을 하면 충분히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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