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보유국’ 이라던 박영선은 어디로…文과 당명 꼭꼭 숨겨”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일 13시 59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유세차량으로 향하며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유세복장에는 당명이 빠진 채 기호 ‘1’과 박영선 이름만 들어 있다. © News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유세차량으로 향하며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유세복장에는 당명이 빠진 채 기호 ‘1’과 박영선 이름만 들어 있다. © News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일 “요즘 여당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을 숨기며 선거운동 한다”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비꼬았다.

황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부인과 함께 사전 투표장에 나온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후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보유국’, ‘원조친문’ 운운하던 사람이다”며 박영선 후보를 불러 세운 뒤 “문 대통령 극렬지지층에 호소하기 위한 ‘문재인마케팅’은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이후의 행태로 어떻게 그리 돌변할 수 있을까요”라고 따졌다.

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여당의 ‘힘있는 시장’이 되겠다는데 이는 부채는 지지 않고 재산만 상속하겠다는 심보로 ? 문대통령을 속이거나,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보유국’은 지난 1월 24일 문 대통령 생일을 맞아 당시 당내 경선에 나선 박영선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고 한 것을 말한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유세복장을 달리했다. 짙은 하늘색 대신 옅은 하늘생 바탕에 당명을 뺀 채 ‘1’을 크게 아로새긴 차림으로 유세현장을 누볐다.

의식적으로 당명을 제외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박 후보 캠프측은 기호 ‘1’을 부각시키려는 것 일 뿐 다른 뜻 의도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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