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소속 불분명 갑작스러운 인기…野 불편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일 14시 14분


"서울은 박빙…부산은 3040대 역전의 바람 불어"
"7일로 선대위원장 역할 끝…국민 재신임에 전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야당의 입장에서도 꼭 편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민심이 워낙 출렁거리고 또 갑자기 그런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또 (민심이) 어떻게 변할지 이것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입장에서 윤 전 총장이 마뜩잖은 근거로 “우선 자기네 후보가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소속이 불분명한 분의 인기도가 갑작스럽게 생긴 것”이라며 “(지지가) 안정적이다, 지속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는 점 등”이라고 열거했다.

범야권의 대선 단일후보 추진에 대해선 “그건 앞으로 많은 움직임이 있을 테니까”라며 “우선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대선 얘기하는 건 좀 빠른 것 같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현장에서 우리들이 느끼는 감촉도 여론조사와는 좀 다르다는 걸 느낀다”며 “마지막 5일 동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박빙의 승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보선 판세에 대해선 “역전 가능하다고 본다”며 “3040대 젊은층에서 그런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재보선 후 민주당 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선거 결과에 따라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또 그 이후의 준비를 할 것인가 바로 그런 태세로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내가 그 태세 정비의 당사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내가 (맡은) 선대위는 7일로 끝나는 거니까 그다음부터는 아무런 직책이 없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 직분에 맞게 할 것이고, 단지 우리들이 국민의 재신임을 받도록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은 가지고 임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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