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를 대하는 청년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됐다. 강남구 삼성역 일대에서 현장 유세 일정을 소화하는 박 후보에게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박 후보를 향한 응원, 기념 사진 촬영 요청 등이 이뤄졌다. 인사를 건네는 박 후보를 향해 5060 남성들이 “박영선 아웃”을 외치거나,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면서 명함 받기를 거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런 분위기에 호응하듯 박 후보는 여성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마지막이자 10번째 ‘서울선언’으로 “시장이 되면 여성부시장, 디지털부시장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고 서울시 공공기관 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성평등한 서울, 디지털 혁신 서울을 만들겠다. 자라나는 여성 후배들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내 마음속의 꿈을 꾸면 이뤄지는 서울,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역 유세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본투표 날까지) 남은 시간에도 시종일관 똑같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관련 지원책에 대해 더 경청하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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