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부활절을 맞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도전하면서, 근원적인 곳에서부터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회복과 도약의 부활절이다. 예수님의 부활처럼, 우리 역시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정직한 땀과 소박한 꿈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부활절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강조한 것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과 민심 이반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전 세계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실천하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자유롭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며 유례없는 위기에도 인내와 나눔으로 희망을 만들고 계신 국민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이 온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례명이 디모테오인 천주교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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