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내곡동 거짓말” 고발…박형준 수사의뢰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5일 15시 19분


"생태탕집 주인 구체적 진술" 吳 허위사실 공표 주장
박형준 겨냥 "6대 게이트 해명하라…아님 수사의뢰"

더불어민주당은 5일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를 부인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엘시티(LCT)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김회재 의원과 박광온 사무총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후보가 측량 과정에서 입회한 사실이 목격됐고 다수의 구체적 증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에 입회 후 생태탕집에서 식사를 했음에도 이를 부인한 것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들은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과 아들이 구체적인 진술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고발 근거로는 “복수의 언론 보도대로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당시 오 후보가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 진술을 하고 있다”는 증언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오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존재를 알지 못했고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를 언급하며 “오 후보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수사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에 대해선 ▲엘시티 특혜 의혹 ▲미등기 호화빌라 재산 은폐 의혹 ▲국회 사무총장 지인 특혜 의혹 등을 열거하며 “박 후보 일가의 6대 비리 게이트 의혹에 대해 신속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영춘 후보 캠프에선 박 후보가 오늘 4시까지 의혹을 명확하게 해명하고 시민들 앞에 사죄하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며 “박 후보 측에서 아무 해명을 하지 않음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후4시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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