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진성준 의원이 언급한 ‘중대결심’ 발언에 대해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 캠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이 중대결심인가’를 묻는 말에 “중대결심은 진성준 본부장이 말씀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캠프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런 과정들이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또 다른 뭔가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엔 “캠프에서 논의 중인 것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운 것 같다”고 했고, ‘뭔가 더 있다면 오늘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 그러겠죠”라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진성준 의원은 지난 2일 상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의혹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후보직 사퇴 등 논란이 지속되자 박 후보는 지난 4일 “저하고 사전 교감이나 교류가 있던 것은 아니다”며 중대결심에 ‘후보 사퇴안’이 포함됐냐는 질문엔 “제가 왜 사퇴를 합니까”라고 일축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또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 제기가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지적에 대해 “후보에 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라며 “미국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전날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원칙 있는 패배가 원칙 없는 승리보다 낫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것에 “솔직한 심정으로 대꾸하기조자 싫다”며 “재임 기간에도 그렇고 퇴임 후에도 (노 전 대통령을) 그렇게 욕보이고 조롱하던 정당이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히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전체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본투표까지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 가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투표율보다 유불리로 따지면 세대별 투표율, 지역별 투표율이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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