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p 박빙' 예측에 "희망사항일 뿐"
TV토론 평가…"與, 선거 거의 포기한 듯"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측한다”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께서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말한 것 같다”며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부동산 파탄·위선·내로남불, 여기에 대해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보면 20% 이상 차이 난 데가 많다. 뉴시스-리얼미터 이런 조사를 보면 54.1 대 36.3 이렇게 (차이가) 났다”며 여론조사보다 실제 표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로 승리를 점쳤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박빙을 예측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어느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저희 말이 정확하고 민주당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으나 내일이 지나면 누가 정직하고, 누가 선거전략상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네거티브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에 집중하는 걸 보고 ‘아직은 선거가 불리하니까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구나’ 그렇게 판단을 했다”며 “내곡동 문제는 16년 전의 일인데 우선 본질은 오세훈 후보가 거기에 주거지역을 설정해서 특혜를 받느냐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집 방문 논란’에 대해서는 “16년 전의 일을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아들이 나와서 한 이야기가 ‘어머니에게 전화해 보고 그 사람이 오세훈인가 알았다’ 이런 말에 의하더라도 아주 희미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2002년 선거 때 김대업 생각이 난다”고 부연했다. 또 “선거가 끝나면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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