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매우 빨리 상승했다며 정부 출범 당시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오른 것보다도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문제는 너무 빨리 올랐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어떻게 슬로우 다운시켜나갈 것이냐. 부동산 가격에 대한 추세를 국민께서 장기 하락 추세라고 느끼는 게 앞으로 부동산 정책이 추진해야 될 방향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로 돌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게 조금 더 정상적이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늘 집값의 등락이 너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장은 부동산 적정 가격에 대해선 “지금보다는 최소한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실수요자에 대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이 당·청 간 부동산 정책 엇박자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에게 규제 완화를 해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럴 계획도 없다”며 “정책의 일관성은 당연하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 그 다음에 공정한 부동산 과세, 이것은 정부·여당의 공통된 입장이고 일관되게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의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아버지와 공개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선 것에 대해 “최근 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법적 논란이 있다 보니 부인 대신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간 것 같다”며 “컨설팅해주는 전문가가 있지 않은가 싶다. 부인과 가는 것보다는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가는 게 좋지 않느냐는 컨설팅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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