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朴 ‘사전투표 승리’ 문자에 “개표 결과 존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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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7시 45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사전투표 승리’ 문자에 대해 “개표 개시 전에는 개표 결과가 존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선관위 측에 ‘사전투표 결과를 후보자 측에 전달했느냐’고 질문해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결과 집계 여부에 대한 물음에 “선거일 오후 8시 이후 사전투표함 및 우편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되면 개표할 수 있으며 개표 결과는 개표 개시 전 집계될 수 없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내곡티브’와 ‘생떼탕’에 이어 사전투표 결과까지, 있지도 않은 의혹과 근거도 없는 주장을 창조해내시는 것은 고대 연금술사도 놀랄만한 기적이 아닐까 싶다”라며 “정치적 심판을 피해 보겠다고 만드신 가짜 금으로는 법적 심판까지 받게 되실 것을 간과하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특보와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 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 감사드린다”라고 전송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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