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단순한 투표 아냐…여러분의 꿈에 투표해달라"
"바람이 늦게 불은 아쉬움 있지만 끝까지 최선 다할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시민대표 10명과의 만남으로 집중유세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광화문 앞에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 직업을 대표하는 10명의 시민대표들을 만나 차기 서울시장의 과제와 관련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청년 일자리 및 주거 지원 확대, 장애인·다문화 가정 차별 해소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내일 한사람 한사람의 투표는 단순한 투표가 아니다. 저쪽과 이쪽을 가르는 투표도 아니다”라며 “서울시민의 염원이 담긴 투표고 서울의 미래에 대한 꿈이 담긴 투표다. 여러분의 꿈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마감하게 되는 소감과 관련해 “바닥에서 출발해서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하루하루 2%씩 따박따박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주말을 계기로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내일 승리를 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공식선거 운동 기간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주 금요일(2일)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늦게 불은 아쉬움이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한마디만 부탁한다는 요청에는 “지지자로부터 사진을 하나 받았는데 오 후보가 부인 재산세 신고를 제대로 안 했더라. 내일 공보문이 붙는다는 사진을 받았다”며 “그 사진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정확하지 못한 후보인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저는 본인이 시장이던 시절 있었던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서울시민에게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다.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는 것은 공직자가 취할 태도는 아니잖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같이 선거를 치른 같은 경쟁자로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장이 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도입한 대중교통 체계를 바꿀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잘한 것은 잘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직선적인 성격”이라며 “버스중앙차선제는 괜찮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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