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명의 날 왔다…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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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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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투표 종료…자정 전후 당선자 윤곽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 4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 4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7일 오전 6시 전국 21곳의 34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곳,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2곳, 경기도의원, 충북도의원 등 광역의원 8곳, 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기초의원 9곳에서 치러진다.

선거 유권자는 1216만1624명이며 서울은 842만5869명, 부산 239만6301명이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20.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 종료되며, 최종 투표율은 5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표 종료는 다음날 새벽 4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선자 윤곽은 자정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숨어 있는 지지층인 ‘샤이(shy) 진보’ 등의 투표 참여로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최소 15%포인트 이상 격차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의 정국 주도권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내년 대선 구도까지 좌우할 대선 전초선 성격이 강한 만큼 여야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경우 2016년 총선 이후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 5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시를 탈환하게 된다. 또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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