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거‘개입’위원회”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7일 15시 49분


코멘트

“생태탕 네거티브 실패하자 납세액 오류 시비”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선대위 대변인은 7일 “문재인 정부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개입’위원회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당일인 이날 서울지역의 모든 투표소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의 납세액 관련 공고문을 부착한 데 따른 비판이다.

조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꼬집으며 “그러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 공작 ‘기도’는 미수로 끝날 것이다. 현명한 서울시민의 힘, 국민의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도 페이스북에 “생태탕 네거티브가 실패하자 납세액 오류, 그것도 세금을 낸 것 보다 적게 기입한 사례를 등록 무효해야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퇴요정이 되고 싶은가 보다. 이기는 것에 자신이 없으니 사퇴요정이 되는 선택을 한거다. 대한민국의 180석 집권여당이 말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선관위는 오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배우자 납세액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투표소에 게시했다. 오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배우자의 납세액은 1억1967만7000원이다. 실제 납세액은 1억1997만9000원으로 30만2000원을 더 납부했다.

국민의힘은 “3월 31일 제출된 재산신고사항에 대해 선거를 하루 앞둔 어제서야 사실과 다르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거니와, 유권자들은 자칫 오 후보가 세금을 누락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반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