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47.3%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강남 3구가 모두 투표율 50%를 넘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중 574만694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1시부터는 지난 2~3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의 투표율(20.54%)도 반영되고 있다.
재보선이 평일에 실시되는 만큼 투표율은 과거 전국단위 선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5시 투표율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62.6%)보다 15.3%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56.1%)보다는 8.8%포인트 낮았다. 반면 2019년 4·3 재·보궐선거(40.0%)보다는 7.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장 선거에 418만5406명이 투표해 4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130만9748명이 한 표를 행사해 44.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서울은 여전히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높았다. 서초구가 54.8%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52.2%)와 송파구(52.1%)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불만이 높고,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많은 지역이다.
이밖에 종로구(51.5%)와 노원구(51.4%), 동작구(50.9%), 마포구(50.8%), 서대문구(50.6%) 등이 50%를 넘겼다. 성북구(50.4%)와 중구(50.0%), 용산구(50.0%), 강동구(50.0%)도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44.1%)다. 중랑구(45.9%), 관악구(46.0%), 강북구(46.8%), 강서구(47.8%) 등도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33.0%, 63.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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