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도전’ 박영선-김영춘, ‘정권심판론’ 못넘고 고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7일 23시 45분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분투도 성난 민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7일 발표된 KBS MBC 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 후보에게 20%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에 세 번째 도전했던 박 후보는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박 후보는 2011년과 2018년에도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 후보는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들면서 의지를 다졌지만 ‘정권심판론’ 바람을 넘지 못했다.

신년 여론조사 때만 해도 박 후보는 1위를 달리며 세 번째 도전만의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서는 듯 했지만,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지고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불거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후보 개인의 인물론 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려운 선거였다”며 “게다가 당과 후보 캠프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등 네거티브에 지나치게 다걸기(올인) 한 것도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당내 경선 끝에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무소속으로 나온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양보했던 김 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다짐했지만 결국 눈물을 삼켰다.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등으로 전폭 지원에 나섰지만 민심의 바람 앞에 역부족이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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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1-04-08 02:37:35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지지하는 자유대한 국민들이 성추행으로 뒈x진 박원순을 오늘 선거로 심판한 것이다! 박원순의 서울시 파x괴는 여기서 중단되어야 한다! 문재인이 아직도 우리의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을 파x괴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의 공산 독재정치를 심판하자!

  • 2021-04-08 02:37:09

    오늘은 자유보수우파 국민이 문재인 공산 독재정권을 심판한 날이다! 독재와 불의에 분노하지 않는 국민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없다! 자유대한의 국민들이 문재인 공산 독재정권에 분노한 결과이다! 오늘의 자유보수우파의 승리를 축하한다! 자유대한민국만세!!

  • 2021-04-08 01:10:51

    샤이 진보는 다 어디간겨? 정치인들 선동을 믿으면 바보되기 십상임이 완벽하게 입증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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