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국민의힘 상황실 환호-함성 쏟아져
김종인 “서울-부산 시민 상식의 승리”
안철수 “정권 교체 위해 힘 합쳐야”
“이 위중한 시기에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의 과제들을 해결하라는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 “
8일 0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의 개표상황실에 들어와 소감을 밝히자 환호와 함성이 쏟아졌다. 하루 종일 긴장된 표정이었던 오 후보도 이제야 긴장이 풀리는 듯 이완된 목소리였다. 전날 오후 8시 15분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을 땐 오 후보는 눈을 질끈 감고 이내 고개를 떨구더니 혼자 눈물을 삼킨 듯 눈가가 촉촉했었다. 약 4시간 뒤 비로소 당선이 확정되자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일할 땐 머리로 일을 했다. 그러나 약속드린 대로 앞으로 시장으로서 일할 땐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며 “꼭 보듬고 챙겨야 할 분, 절실한 분들을 찾아뵙고 현안 사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함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시민의 상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정당으로서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의힘 당사 개표상황실에 등장했다. 안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포함한 야권의 책임 있는 분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혁신하고 단합하고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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