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 일등공신 ‘20대 남’…72.5%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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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8일 08시 25분


의(KBS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 갈무리)
의(KBS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 갈무리)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은 20대 남자들의 역할이 컸다.

7일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연령별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오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이의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난 연령층은 20대 남성이었다.

20대 남성의 72.5%는 오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를 지지한 20대 남성은 22.2%에 불과했다. 50%포인트가 넘는 격차다.

30대 남성에서도 2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30대 남성에서 오 후보 득표율은 63.8%였고, 박 후보 득표율은 32.6%였다.

과거에는 전통적 ‘진보 지지층’으로 여겨지던 청년층이 보수 후보에 몰표를 준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후 “20대 남자, 자네들은 말이지…”라며 “20대 여러분이 만들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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