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검찰개혁이 4·7 재보궐 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이제와서 언론 탓을 해야 될 필요도 없고 어떻게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홍보하고 또는 소통해야 되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될 시기”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여러 가지 노력들이 마치 검찰개혁만 한 것처럼 비친 면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장은 당 초선 의원들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비롯한 검찰개혁을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분석한 것에 대해 “조 전 장관 문제는 검찰개혁과 관련된 문제가 있고, 하나는 우리가 아는 내로남불 태도에 관한 문제, 두 가지가 중첩돼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장은 “실제로 조 전 장관 임명 과정에서 검찰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한 공격, 사실은 검찰개혁에 대한 방해 그런 게 분명히 있었다고 본다”면서도 “조 전 장관과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당 전체가 기득권화처럼 비치는, 그 과정에서 제대로 해명이나 반성하거나 정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더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당내에서 강성 지지층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이 달랐다고 하면 그것은 당원의 책임이 아니라 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의 책임이 더 큰 것”이라며 “당원들이 잘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본질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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