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김 실장은 공동 경영을 약속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이다.
1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확정짓고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2012년 안 대표가 대권 도전을 했을 때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당선 뒤 일주일 넘게 인사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오 시장이 안 대표 측과 불협화음이 있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전문 분야도 많은 만큼 사안별로 자문을 구하면 답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특별한 직함은 맡지 않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김 실장을 통해 오 시장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5일 취임 후 첫 인사로 정상훈 거점성장추진단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정 실장은 2008년 1월부터 1년 반 가량 오 시장의 수행비서를 했다. 이후 2012년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행정부시장 등 주요 보직은 다음주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실무자들과의 협업과 소통 강화를 위해 대부분 내부에서 임명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 취임식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 등 몇몇만 참여하고 화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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