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4·19 기념사
"4·19 정신은 자발적 참여와 연대·협력"
"코로나 겨울에 희망의 꽃망울 틔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4·19혁명 정신은 우리 국민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라면서 “코로나19라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꽃망울을 함께 틔워나가자”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사를 통해 “오늘, 민주주의 시민혁명의 성지에 서서, 안도현 시인의 ‘그대 4월이여’라는 시의 한 구절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며 “역사 아닌 4월이여, 우리 핏줄 속에 흐르는 현실이여”라고 읊었다.
이어 “61년 전 오늘,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처음으로 승리했다. 평범한 학생과 시민의 손으로 민주주의의 봄을 열었다”면서 “2·28 대구민주운동, 3·8 대전민주의거, 3·15 마산의거를 관통하며 더욱 뜨거워진 열망은 4월 19일, 마침내 장엄하게 타올라 부정과 부패, 불의로 얼룩진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정신은 헌법적 가치와 이념으로 승화되어, 자유, 민주, 정의를 향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돌렸다”며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으로 계승되어, 대한민국 민주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시켰다”고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특히 “4·19혁명 정신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저항하며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4·19혁명 정신은, 늘 우리 삶 속에 함께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19혁명 정신은 우리 국민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과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통합과 연대, 그리고 협력은 어느 시대에나 안정과 번영의 기초였다”며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갈 때만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금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4·19혁명 정신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코로나19라는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꽃망울을 함께 틔워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더 배려하고 더 협력하며, 더 큰 희망을 함께 만들어나가자”며 “코리아 대한민국의 K-회복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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