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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매체, 韓 ‘차이나타운’ 논란에 주목 “문화적 열등감 심리 드러내”
뉴스1
업데이트
2021-04-20 09:26
2021년 4월 20일 09시 26분
입력
2021-04-20 09:24
2021년 4월 20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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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 게시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뉴스1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문화적 열등감 심리 상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월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중국 문화타운’을 건설을 사업을 철회해 달라는 청원 글에서부터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며 최근 한국 상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차이나타운’이 아닌 문화관광시설이며 한·중 문화타운과 관련한 주장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한 한국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앞서 최 지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 “약간의 사실과 대부분의 가짜뉴스를 적당히 섞어 엉뚱한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며 “(차이나타운 조성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최 지사는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곳은 한옥단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최 지사의 이런 해명에서도 청원 운동은 중단되지 않았고, 현재 60만6000명이 청원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 규정에 따르면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서명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자는 차이나타운 건축은 한국에 작은 중국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한국 땅을 주는 것을 거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원자가 중국이 김치와 한복 등 한국의 전통 문화재를 약탈한다고 하며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하는 등 감정을 자극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논란에서 나타난 반중감정은 양국 누리꾼 사이의 문화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보수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용 상하이 복단대 교수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반대는 중국 문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민감함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한국 보수 세력들에게 이용돼 국내에서 반중감정 정서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차이나타운 혹은 중국 문화와 관련된 건설은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중국 문화 이해 증진을 목표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교수는 중국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리아타운을 예로 들기도 했다.
베이징의 영화 평론가인 스원쉐는 차이나타운에 반대하는 청원은 일부 사람들의 문화적 열등감 심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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