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웅 의원(사진)이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깜짝 2위’를 기록하면서 ‘초선 돌풍’이 이어질지 야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더300·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로 18일 전국 1010명을 상대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16.6%, 김웅 의원 11.3%, 김무성 전 의원 10.2%, 조경태 의원 8%, 홍문표 의원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선인 김 의원이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것(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이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차라리 초선을 당 대표로 뽑는 게 대선을 위해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도 “초선들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인재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워서 역할도 주고 고난도 줘야 한다”고 밝히는 등 당 안팎에서 초선 당 대표론이 떠오르고 있다. 김 의원 외에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 대표 출마가 거론되고 있고, 강민국 김미애 박형수 황보승희 의원 등 상당수 초선들이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 대표 선거 시 70%에 이르는 당원 투표 비율 등을 감안하면 초선이 당 대표 선거를 통해 당권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한 중진 의원은 “초선이 당 대표를 못 한다는 법은 없다”면서도 “문제는 능력이다. 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과 정권교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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