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 文대통령이 먼저 사면론 꺼내게 놔뒀어야"
"과거 관성 있는 분들 탄핵 이야기…집단 요요 와"
국민의힘 중진인 5선 서병수 의원이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때 ‘박근혜 키즈’라 불렸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탄핵은 정당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탄핵은 정당했다는 게 제 공식 입장”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꺼낸 사면론에 대해서도 “전술적 실패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30년을 살 정도의 범죄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재판 형량 문제는 제가 봤을 때도 좀 과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당에서 사면을 먼저 꺼냈을 경우 ‘선거에서 이기더니 가장 먼저 하는 게 그거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저 같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말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실 때가 올 것이고 그때 대통령께서 먼저 꺼내게 놔뒀어야 한다”며 “그것을 왜 야당이 먼저 꺼내나. 저는 전술적 실패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병수 의원에 대해서는 “과거의 관성이 있는 분들은 역시 때가 되면 탄핵을 이야기하겠다는 마음으로 발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요요가 집단으로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설에 대해서는 “윤석열을 비판할 수도 있다”며 “만약에 좋지 못한 결합이나 좋지 못한 선택을 하면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스스로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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