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독립운동가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의 함세웅 회장이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회원 김임용씨에 의해 멱살을 잡힌 사건과 관련, “광기 어린 일탈행위”라는 평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김원웅 회장을 공격하는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함 회장은 22일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정부가 주관한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수장인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광복회원의 광기 어린 일탈행위조차도 정치적 편향성이니 국론분열이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원들이 선거로 선출한 김원웅 회장에 대해 국회의원이라는 엄청난 권력으로 국론을 호도하고 사퇴하라며 월권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윤주경과 국민의힘 정무위원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그간의 광복회 갈등 양상은 친일청산 공약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김원웅 광복회장의 공약이행을 위한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의 내부 진통”이라며 “이는 공법단체인 광복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외부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광복회원 개인의 일탈행동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친일부역당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친일파 후손이 아니라면 이 부끄러운 정치작태를 제발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또 “광복 76주년이 되도록 바로잡지 못한 잘못된 역사에 대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고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고 정확한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전달하고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단체인 광복회가 나섰을 때 국민들은 광복회에 열광했고 환영했다”며 “지금까지 광복회가 이렇게까지 국민들께 환영받은 적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회원 김임용씨에 의해 멱살을 잡힌 사건과 관련, 김 회장 사퇴를 요구했다.
윤주경 의원 등 8명은 지난 16일 입장문에서 “광복회는 김임용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원웅 회장이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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