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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초선, 지도부에 박원순·오거돈 피해자 사과 요구
뉴스1
업데이트
2021-04-22 16:28
2021년 4월 22일 16시 28분
입력
2021-04-22 16:26
2021년 4월 22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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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쇄신안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도부에 당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 광역단체장의 성 비위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쇄신위원회 발족이 골자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더민초는 4·7 재보궐 선거 이후 네 차례 회의를 갖고 쇄신안을 마련해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쇄신안은 Δ당 대표가 주재하는 쇄신위원회 구성 Δ성비위 사건에 대한 반성과 국민·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당 지도부의 사과 Δ국민과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 마련 Δ당이 주도하는 당정청 관계 Δ당내 민주주의 강화 등 다섯 가지다.
더민초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쓴소리 경청텐트’를 여의도와 각 지역위원회에 설치·운영하고 ‘세대별 심층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입법 및 정책 결정에 앞서 의원 간 집단 토론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저희가 부족했다”며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민초는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요구했지만 당헌·당규 재개정은 쇄신안에 담지 않았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고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헌 재개정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보선의 요인을 유발시킨 경우 후보자를 안 낸다는 기존 당헌·당규는 당시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걸 반성했다”면서도 “그것이 곧바로 옛날로 꼭 돌아가야 한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는 것에 비판의 초점이 있는 것”이라며 “(초선 의원 중에) 원래부터 그걸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지키지 못한 약속을 만들었냐는 입장도 있고 원래 만들었으니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민초는 당 원내부대표에 초선 의원 몫으로 민병덕 의원과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을 추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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