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주호영 인품에 푹 빠져…계속 당 지도해 협력했으면”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2일 16시 45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는데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들이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당선 인사차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주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우리 당도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국민의 명령은 민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자세라면 앞으로 여야가 큰 어려움 없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계속 당을 지도해주셔서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협력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2021.4.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2021.4.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 원내대표는 “작년에 K-방역으로 방역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면 올해는 여야가 협력해 국회가 앞장서서 면역 선진국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저희는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단을 선출하는데, 저하고는 일주일 남짓 같이 일할 시간 밖에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주 권한대행은 “원내대표를 마치는 입장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최장집 교수가 말했듯이 민주주의는 다수결만이 아니고 관용도 있어야 성숙해진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치는 가치투쟁이고 싸움이라고 하지만 국민 통합, 여야 협치가 국가의 발전에 크게 도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원내대표도 향후 1년 국회를 협치, 통합, 관용으로 이끌어주길 부탁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주 권한대행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주 대표님의 인품에 푹 빠졌다가 나왔다”면서 “아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다만 야당과의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선 “1기 원내 지도부의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계속해왔고,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당이 그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았다”면서 “제가 그분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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