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를 훼손한 13세 중학생을 선처해달라는 국민청원과 관련,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주만에 침묵을 깼다.
4·7보궐선거 참패 뒤 지난 10일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끝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던 박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즘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가 목사님께서 제게 카톡을 주셔서 좀 뒤늦게 알게 됐다”며 해당 청원 기사를 링크해 올렸다.
그러면서 “기사를 읽어보니 제 마음이 너무 무겁다. 관계 당국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난으로 박영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중학생…소년부 송치 이게 실화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여기가 공산국가입니까?”라고 물으며 “1980년대 민주화 운동시절, 당시 10살 11살 어린 초등학생이었던 청원인의 친구들은 잔인한 권력자들의 악행에 분노해 벽보를 훼손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서 주의를 줄 수 있겠으나, 소년부 송치라니요. 부끄러운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어린아이들의 철없는 장난을 키워 준 적은 없는 겁니까? ”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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