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찾은 민주당 당권주자들 “보선 패배 반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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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4일 19시 24분


24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2021.4.24 © News1
24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2021.4.24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당권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의 변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민생 공약과 함께 지역 현안과 관련한 사업 실현을 약속하며 영남권 당심 잡기에 나섰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세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 합동연설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지난 4·7 선거로 확인된 엄중한 경고를 확실히 새기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고 민주당을 새롭게 바꿔 부울경의 지지와 성원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확실하게 성공시키고,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금융허브 부산을 완성하겠다”며 “또 중소 조선소와 부품 기업의 특화형 지원으로 부울경 제조업의 혁신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4.24 © News1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4.24 © News1

송영길 의원은 “4년 전 부울경 시민들께서는 민주당에 과분한 믿음과 신뢰를 주셨다. 지방선거에서도 부산 대부분과 울산의 5곳, 경남 7곳의 기초단체장에 민주당 후보를 뽑아주셨다”면서 “그런데 저희가 부족한 탓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반성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며 “동북아의 새로운 번영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지역균형 발전의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원식 후보도 “국민의 삶이 힘들고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과 균형발전을 정면에 세워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설계한 부·울·경 그랜드 메가시티 전략 확실하게 틀어쥐고 가겠다. 가덕도 신공항은 2023년까지 첫 삽을 뜨고, 울산공공의료원 건립, 부유식 해상풍력, 제2의 조선해양산업 부흥,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세게 밀고 가겠다”라며 민생과 지역 발전을 강조했다.

이들 세 후보는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이어진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도 당의 쇄신과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이 어렵다”라며 “구미형 일자리가 성공하도록 제가 확실히 챙기고, 문경에서 김천까지 연결되는 내륙철도 확충과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대구와 경북의 꿈을 실현하겠다”라며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동서 화합을 위해 광주 출신 송영길이 대구 출신 김부겸 총리와 상의해 추진하고, 대구·구미 낙동강 취수원 갈등은 당내 TF를 만들어 상생 협력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서겠다”면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염원인 대구시 경부선 지하화, 구미형 일자리를 완성해 지역 경제활성화의 물꼬를 트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균형 발전을 성사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26일 강원과 수도권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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