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윤며들었다”…윤여정 수상에 정치권 축하 잇따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26일 15시 42분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정치권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잇따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가 윤며들었다”며 윤 씨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했다. ‘-며들다’는 누군가에게 스며들다는 뜻의 신조어로 해당 인물의 매력이 뛰어날 때 쓰인다.

이 지사는 “한 개인의 수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이유는 이미 수십 년간 윤여정 배우의 진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익히 알던 멋진 배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내 일처럼 으쓱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수상을 두고 다채로운 의미 부여가 쏟아지겠지만 수상소감에서 그랬듯 그는 ‘운이 좋았다’라고 웃어넘길 것”이라며 “삶에 대한 그 담백한 겸허함이야말로 우리가 윤며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여정님 오스카 조연상 수상, 자랑스럽다”며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하나 한국 영화사에 남을 쾌거”라고 축하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윤여정님은 수많은 작품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보여주셨다”며 “그의 매력은 애써 어른인 척하지 않는 솔직함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역을 잘 그려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 시간)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해 레드카펫에 올라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 시간)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해 레드카펫에 올라 웃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여정 선생님의 아카데미 조연상 수상 소식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함께 성찰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정이삭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신 다른 출연 배우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은 대한민국 예술계의 커다란 자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영화와 배우에 대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과 사랑의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윤여정 배우님이 연기로 국격을 드높여 주셨다”며 “호쾌하고 솔직한 웃음, 우아하고 절제된 몸짓. 윤여정 배우가 표현해 낸 진심이 세계 영화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씨는 25일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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