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3주년 앞둔 이인영 “하반기엔 판문점 합의 이행”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6일 16시 19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올해 상반기 중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하반기엔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을 재개하겠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남북이 공동으로 만든 합의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합의 이행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3년 전 판문점 선언을 회상하며 “3년이 지난 지금,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그날의 바람만큼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열망과 노력은 결코 멈춰선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또 “두 정상이 분단·전쟁의 종식과 평화·번영의 시작을 다짐하며 판문점에서 심었던 1953년생 소나무도 몇 번의 겨울을 견디고 여전히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며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 앞서 나무를 심어 기념한 것은 이 합의가 어떠한 비바람에도 굳건히 서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정부는 상반기 중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남북 합의이행 재개를 모색하면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판문점선언 3주년을 기념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 그 대신 민간이나 지자체 차원에선 판문점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7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은 파주시 소재 남북출입사무소 통문 앞에서 기념식을 연다. 같은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도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행사가 진행된다. 이 장관은 두 행사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