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한국대사관도 집단 감염…“병실 확보 자체가 전쟁”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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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5만명으로 세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주인도 한국 대사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주인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대사관에서 인도 현지 직원뿐 아니라 한국인 직원들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도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등해 대사관은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한국 교민 70명이 확진 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엔 한 50대 교민이 코로나19에 확진 된 뒤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현재 대사관은 코로나19에 걸린 교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사관 직원들의 확진으로 대사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봉길 주 인도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환자 폭증으로 병실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전쟁이다”면서 “이웃 일본 대사관, 미국대사관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 현재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는 변이 바이러스로 호흡곤란 증상이 속출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로이타통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공개된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2991명으로 누적 확진자수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수도 사상 최대인 2812명이 발생, 누적 사망자수는 19만51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뉴델리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시행해 온 방역 봉쇄령을 1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봉쇄령은 다음 달 3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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