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인 27일 “진통을 겪으면서 얻은 고통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18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랜 숙고를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보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판문점 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다. 어떤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이 약속한 평화의 길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여건과 현실적 제약으로 판문점 선언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남북관계의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도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정세가 어느 시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경색국면 속에서도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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