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성윤 수사심의위, 검찰총장 추천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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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8일 10시 01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8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와 검찰총장 후보 인선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수사심의위 결과가 나온 후 대통령에 검찰총장 후보 제청을 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수사심의위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추천위는 오는 29일 이 지검장 등 국민천거로 뽑힌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14명 중 3명 이상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후 박 장관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 지검장은 자신의 기소 여부 적절성 등을 심사해 달라고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수사심의위가 29일 전에 열리면 추천위 논의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심의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갑작스럽게 소집될 가능성도 낮다.

박 장관은 추천위에 넘긴 후보 14명 가운데 국민천거와 무관하게 장관이 직접 추천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선 “내부 인사 관련 내용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14명이나 되기 때문에 충분히 천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사건에 연루된 검사 3명의 징계 절차와 관련해선 “오늘은 어려울 것 같고 여러 자료를 취합해서 조만간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경제계·종교계의 요청에 대해선 “전에도 말했듯 엄정한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고려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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