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은 어디 의원?” 물은 황교안…“반어법이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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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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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왼쪽)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오른쪽). 뉴스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왼쪽)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오른쪽). 뉴스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 “어디 의원이냐”고 물었다가 사과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6일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약 1년 만의 국회 방문이다.

황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시절 자신이 영입했던 최 의원과 포옹한 후 “단식까지 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삭발한 최 의원은 “여야 의원들 100여 명이 서명을 했다”며 황 전 대표에게도 방명록에 서명을 부탁했다.

황 전 대표는 서명을 진행하던 중 방명록에 적힌 류 의원의 이름을 보고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다. 주변에선 당황한 듯 “정의당”이라고 답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사과의 뜻을 전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사과의 뜻을 전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 대표.

류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분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해시태그엔 ‘손실 보상하라’, ‘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이라고 남겼다.

황 전 대표는 이 게시물에 “불쾌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의원님을 왜 몰랐겠느냐.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얘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다. 미안하다”며 사과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젊은 의원이 씩씩하게 국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고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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