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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북면 대통령 사저 반대에…현 사저 매곡마을 “가던 발길 돌리세요”
뉴스1
업데이트
2021-04-28 14:56
2021년 4월 28일 14시 56분
입력
2021-04-28 14:54
2021년 4월 2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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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덕계동 매곡마을 주민들이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독자 제공) © 뉴스1
문 대통령의 새 사저가 들어설 예정인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단체들이 현수막을 내거는 등 ‘사저 건립 반대’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현 사저가 있는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주민들이 “가던 발길 돌려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은 매곡마을회관 주변과 문 대통령 현 사저 입구 등 덕계동 일대 10여개가 걸려 있으며 “가던 발길 돌리십시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경호는 저희가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매곡마을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어제(28일) 밤에 내걸었다”며 “대통령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하북에 가지말고 계속 매곡마을에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거주를 반기는 매곡마을과는 달리 하북면의 주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하북면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7개 주민단체는 지난 21일 하북면 곳곳에서 ‘대통령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다.
당시 이들은 현수막에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 ‘주민 의사 반영 안 된 사저 건립 원천 무효’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들 주민단체는 조만간 사저건립반대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과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은 30여km 떨어져 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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