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3선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호중 전 법사위원장이 지난 16일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에 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주변에 그렇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29일 본회의 표결 전에 공개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앞서 김성환 원내기획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법사위원장에 대해 “1기 원내대표단 협상 범위 내에서 한다는 입장”이라며 야당에 넘기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뒤 “윤 원내대표 마음 속에서는 정해진 것 같은데, 아직 밖으로 공개를 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 횟수, 나이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정해온 관례대로 그간 당내에서는 박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우상호, 박완주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현재 박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당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데 오는 5월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다.
그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았지만, 당 사무총장직으로 인해 2개월밖에 수행하지 못해 무리가 없다는 당내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본회의까지 시간이 남은 윤 원내대표의 막판 고심이 이어지고 있어 새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본회의 전까지 윤 원내대표가 절대 차기 법사위원장 후보를 입 밖에 내지 않겠다고 들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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