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백신 접종, 자발적 동의 우선…장병 오해 없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3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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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코로나19 장병 예방접종센터 현장 점검
"접종 후 전투휴무 부여 등 휴식 여건 보장" 당부
"방역 소홀하면 재감염…방역지침 철저 준수해야"
"코로나 백신 접종하면 본인·전우 건강 지켜"

서욱 국방부 장관은 30일 “백신 접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장병들에게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 장관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에 마련된 코로나19 장병 예방접종센터 현장을 찾아 지휘관들에게 “국민과 우리 장병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개인의 자발적 동의와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의 조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수방사 의무근무대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수방사령부 및 영내 직할부대, 국군수송사령부, 국군통신사령부, 1방공여단의 장병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만6000명이며,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83%인 10만5000여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사실상 2만1000여명은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 장관은 수방사 접종센터에서 예방 접종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백신 접종 절차의 적용 상태, 인원 편성 및 시설 여건, 접종 후 이상 반응 대응 체계, 방역지침 준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서 장관은 현장에서 백신 접종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 의료 인력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우리 군의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집단면역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의 선봉에 서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부여된 소임에 정성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접종도 중요하지만, 접종 이후 전투휴무 부여 등 장병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해 필요 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예방접종을 마친 장병들에게는 “예방접종을 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전우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나 자칫 방역에 소홀해지면 재감염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대 복귀 후에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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