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재생에너지, 새 시대 적합한 남북 협력 과제”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일 10시 35분


"북미 대화 긴밀 조율, 남북 의미 변화 노력"
"재생에너지 협력, 교류협력 사업 블루오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고 “재생에너지 협력은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협력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 축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이번 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 조성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 속에 남북 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에 드리워진 난제와 도전들을 잘 해결하면서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공존의 문제 또한 생명을 위한 연대의 정신, 지속가능한 녹색평화, 그린뉴딜의 틀에서 새롭게 조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남북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며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한 ‘그린뉴딜’의 ‘평화뉴딜’로의 연계를 제시했다.

또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개발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명시한 만큼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의 기초는 이미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이라며 “이런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 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서 재생에너지 협력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진전에 따라 주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소규모 재생에너지 협력에서 작은 접근을 시작해 점차 재생에너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확대 발전시키는 구체화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고 바라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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