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정권 재창출 위해 나와 생각 달라도 인정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일 11시 13분


"다른 게 틀린 것 아냐…여당이면 쓴소리 들어야"
"국민 동의하는 개혁에 집중해야…사활걸고 쇄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취임 일성으로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비록 본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과 반목, 갈등으로 정권 재창출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발전적 논의를 위해서 다양한 의견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는 4·7재보선 참패 후 문자폭탄으로 도마위에 오른 친문 강성 당원들에게 자중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 재선 의원인 백 최고위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백 최고위원은 또 “쓴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집권여당이라면 정권재창출 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보고싶지 않은 것도 봐야하고, 듣고 싶지 않은 것도 들어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해야 한다. 그것이 집권여당의 역할이자 책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부터 먼저 듣겠다. 당의 혁신과 정권재창출 위해서라면 쓴소리도 듣겠다. 인정하고 존중하겠다”며 “변화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에게 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년도 안 남은 대선에 우리는 사활을 걸고 혁신과 쇄신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절실한 마음을,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민생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국민이 동의하는 개혁, 승리하는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4·7 재보선에서 확인한 민심의 엄중한 꾸짖음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확히 파악해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면서 거듭 쇄신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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