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투어’ 마친 이낙연…유튜브 녹화로 공개행보 ‘스타트’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일 16시 01분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며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며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4·7 재보궐선거 이후 한달 가량 잠행을 하며 정책 구상을 가다듬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공식행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선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하락세인 지지율에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다음 날인 4일 유튜브 대담회 녹화를 시작으로 조금씩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후 전국을 비공개로 순회하면서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잠행’을 하면서 당대표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고 있을 때 보다 자유롭게 현장을 다니며 접촉을 늘리고 그 안에서 정책을 가다듬은 작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유튜브 대담회에서는 직접 민생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와 이를 통해 발전시킨 이 전 대표만의 국가비전과 철학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장을 다니시면서 직접 듣고 본 것을 정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꼼꼼하게 해왔다. (유튜브 대담회가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는 8일 광주를 시작으로 9일에는 부산 등 17개 광역시도별 ‘신복지 포럼’에 참석하는 공개일정을 소화하면서 ‘이낙연표 복지 제도’를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전 대표 선호도는 지난 조사 대비 2.9%p 하락한 9.0%로 같은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23.8%, +2.4%p)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2.3%p) 사이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세 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이 전 대표가 전주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이유는 그간 잠행을 이어왔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은 공개활동을 활발하게 한 이 지사와 정 전 총리에 관심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면에서 공개행보 재개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의 지지도는 정부와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와 괘를 같이 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2.9%p 하락한 27.8%를 기록하며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8%p 내린 33.0%(매우 잘함 17.3%, 잘하는 편 15.7%)로 나타났다.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 민주당이 정부와 함께 민심을 얼마나 되찾을지도 이 전 대표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